[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노원구 중계동의 미개발지 '백사마을' 개발사업이 9부 능선인 관리처분계획을 넘어섰다.
2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 가칭 '백사마을'에 대한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노원구청의 인가를 받았다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은 1960년대 후반 서울시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의 이주 정착지로 형성된 마을인 이른바 '백사마을'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주택도시공사]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린 백사마을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백사마을 재정비는 인근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꼽혀 왔다.
이번 사업으로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 18만7979㎡ 부지의 노후·불량건축물이 총 2437가구(분양 1953가구, 임대 484가구)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된다.
중계본동 재개발 사업지는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2016년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표류 위기에 놓였다. 이후 2017년 사업시행자가 SH공사로 변경되고 2019년 정비계획변경인가,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거친 뒤 이번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고있다.
SH공사는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시 및 주택정비 분야 전문 공기업 역량을 입증하고, 지연을 겪는 민간 정비사업의 정상화를 돕는사업시행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도시 및 주택분야에서 35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으로 사업시행자 변경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고품질 주택, 고품격 도시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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