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인터넷 기술 기업 바이두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이좡에서 운영하는 로보택시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하나도 다를 바 없습니다.
좌회전과 우회전, 횡단보도 정차와 사거리 속도 감속과 차선 변경이 모두 능숙합니다.
바이두는 자율 주행 시스템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기업입니다. 2021년 11월 말 요금을 받고 운영하는 상업화 운행에 돌입했습니다. 주민들이 로보택시를 일상적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법규상 조수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만 출발 부터 끝까지 운전대와 브레이크를 단 한차례도 조작하지 않습니다.
아폴로 프로젝트로 불리는 바이두 로보택시는 주행 속도가 평균 시속 60킬로미터 정도이면서 주행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바이두 로보택시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이좡에만 약 300대가 투입됐고, 상하이 광저우 창사 등지에도 수백 대가 운행중입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바이두의 AI 로보택시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는 베이징 아폴로 프로젝트 개발 기지. 2024.05.01 chk@newspim.com |
기자가 2022년 2월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 기지를 찾았을 때 바이두 자율주행 사업본부 웨이둥(魏东) 부총재는 2027년 쯤이면 안전요원이 탑승을 하지 않는 완전한 자율 주행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웨이둥 부총재는 업체의 기술과 시스템 개발 문제가 아니라 도시 당국의 도로 교통 체제 정비 등과 맞물린 문제여서 일정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테이터 안전 검사 등 자율주행 관련 정부 당국의 규제 완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비야디와 리샹 웨이라이, 그리고 해외 기업인 테슬라에 까지 데이터 안전 검사 합격증을 내줬습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2024년 4월 28일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습니다. 규제 완화를 통한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이 중국에서 한층 속도를 낼 거라는 전망입니다.
중국 인터넷 기술 기업 바이두는 2017년 국가로 부터 AI 스마트 혁신 플랫폼 구축 임무를 부여받았고 이후 아폴로 프로젝트 로봇 택시 연구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베이징 남쪽의 경제기술개발구(이좡)는 베이징의 유일한 국가급 경제 기술개발구로써, 중관촌에서 나온 신기술이 도로와 주민 일상생활에서 상용화하는 현장입니다.
바이두는 코로나 감염이 한창이던 2020년 5월 이곳에 AI 첨단 과학기술 테마 공원인 아폴로 기지를 개장했습니다. 자율주행차 분야의 중국내 최대 연구개발 응용 실험 기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이좡 뉴타운 거리에 이커머스 회사 징둥의 AI 무인 배송차량과 바이두의 무인 로보택시가 질주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5.01 chk@newspim.com |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