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보스턴에 3-1... 2연패 벗고 필라델피아로 원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타석에서 네 차례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아쉬움을 멋진 다이빙 슈퍼 캐치로 달랬다. 이날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격에서 땅볼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4개의 타구 중 2개는 95마일 이상의 하드 히트였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열린 MLB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50으로 내려갔다.
[보스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3일 열린 MLB 보스턴과 원정경기 4회말 다이빙 캐치를 하고 있다. 2024.05.03 psoq1337@newspim.com |
이정후는 1회초 첫 타격이 가장 아쉬웠다. 우완 선발투수 윈코우스키의 초구 시속 96.4마일(155.1km) 싱커를 때렸다. 타구 속도 103마일, 발사각 29도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제이렌 듀란이 구장 가장 깊은 곳에서 잡아냈다. 400피트를 날아간 이 타구는 이날 경기 양 팀 타자들이 때린 타구 중 가장 멀리 비행했다. 홈구장 오라클 파크를 비롯한 10개 구장에선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이정후는 안타를 뺏긴 아쉬움을 4회말 호수비로 달랬다. 2사 2루에서 듀란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좌익수 마이클 콘포르토와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달려와서 이정후의 멋진 수비를 격려해줬다.
3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구원투수 버나디노의 커브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좌완 구원투수 부서의 94.6마일(152.2km) 포심을 쳤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보스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3일 열린 MLB 보스턴과 원정경기 3회초 솔로홈런을 친 야스트렘스키와 손을 맞추며 축하해주고 있다. 2024.05.03 psoq1337@newspim.com |
샌프란시스코는 3회 야스트렘스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1로 맞선 7회 베일리, 채프먼의 연속안타에 이어서 에스트라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앞서갔다. 이어 대타 오스틴 슬래이터는 삼진을 당했지만 아메드의 희생플라이로 3-2로 달아났다.
3-1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무리하고 필라델피아 원정을 떠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