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주한대사관 직접 음식 부스 운영, 가격 8000원 이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오는 19일 서울 성북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해마다 약 5만명이 방문하는 강북지역 대표 축제다.
9일 성북구에 따르면 올해는 '모두가 살아가는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의 다양하고 가치 있는 음식과 문화를 맘껏 맛보고 즐기는 자리로 꾸며진다. 스페인, 터키, 우즈베키스탄, 오만, 네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4대륙 19개국이 참여한다. 각 나라 대사관 요리사가 선보이는 '세계음식요리사' 부스를 돌며 세계 미식여행을 성북동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2023 제15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 참여한 스페인 부스 앞에서 요리를 주문하고 있는 시민 모습 [사진=성북구] |
또 사찰음식, 로컬푸드, 비건을 주제로 한 '우리상생요리사' 부스와 성북구 지역 가게·공동체의 세계음식 등으로 구성된 '성북으뜸요리사' 부스도 운영한다. 모든 음식가격을 8000원 이하로 책정해 방문객이 바가지요금 스트레스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의 모든 음식 용기는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하는 개막행사는 주민 참여형 퍼레이드와 마술·퓨전국악·클래식 등 공연을 준비했다. 문화 다양성, 제로웨이스트, 공정무역 등과 관련한 다양한 물품을 파는 마켓과 세계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체험존도 설치한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마지막 음식 주문은 오후 7시30분이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걸어서 축제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수천만원의 여행경비 대신 교통카드 한 장으로 세계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서 문화와 맛으로 가득 채우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