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퀀트(Quant) 투자'의 대가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이하 르네상스) 명예회장이 10일(현지시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사이먼스 재단(Simons Foundation)의 데이비드 스퍼겔 회장은 이날 창업주의 사망을 발표했다.
짐 사이먼스 [사진=블룸버그] |
'퀀트 투자'는 미 월가에서 정량적(Quantitative) 분석에 기반한 투자를 가리킨다. 금융업계에서는 통계학과 수학에 기반해 정량적인 전략을 짜는 투자 방법을 뜻한다.
사이먼스는 수학자로 1960년대 중반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냉전 암호해독자로 일했다. 이후 스토니 브룩대학교(뉴욕)에서 수학과 학장을 맡아 후학을 길렀다.
이후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및 하버드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 수학과 교수로 일했다.
1978년에 교수를 그만둔 사이먼스는 수학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후 1982년에 르네상스로 운용사명을 개칭하고 메달리온 펀드를 출시해 큰 성과를 거둬왔다.
스퍼겔 회장은 "짐 사이먼스는 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일을 하고 세계 최고의 투자 회사를 발전시킨 뛰어난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