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에서 패배한 추미애 당선인이 27일 채해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을 언급하며 "22대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의한 권력의 침묵의 카르텔, 더러운 탐욕의 도가니를 용인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온 박정훈 대령님을 진실을 갈구하는 국민이 지키자"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사진=뉴스핌DB]

그는 "박정훈 대령을 위해 기도하자"라며 "더디더라도 고통스럽더라도 외롭더라도 한가닥 진실이 거대한 정의의 물결을 만들 것"이라고 적었다.

추 당선인은 "채해병 순직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었다"며 "관료의 시선이 위로 향하고 아래를 보살피지 않은 부패 독재 권력의 풍토가 한 젊은 생명을 무참하게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2사단에서 건강 이상징후에도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난 것도 이 정권의 병리적 풍토가 야기한 것"이라며 "무지, 무식, 무도한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 경선에 패한 뒤 강성 당원들의 지지 속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적임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추 당선인이 국방위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법사위원장에는 4선의 정청래 최고위원, 3선의 박주민 의원, 전현희 당선인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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