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도 넘는 판사 좌표찍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법정에서 재판을 취재하다 보면 다양한 피고인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특히 형사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되고 구속되기 직전의 피고인들은 대부분 재판장을 향해 "한 번만 기회를 달라", "살려달라"고 말하며 선처를 구한다.

물론 판결에 불만을 보이며 법정에서 항의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피고인도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법원은 아직도 어려운 곳이자 무서운 곳으로 여겨진다.

이성화 사회부 기자

정치적 사건들은 어떤가. 최근 들어 정치인이 피고인인 사건이나 관련된 사건에서 담당 판사에 대한 이른바 '좌표찍기'는 거의 필수코스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중형을 선고받자 검찰을 넘어 사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판·검사가 법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들면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법 왜곡죄'를 신설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심판도 선출해야 한다"며 '판사 선출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이 전 부지사를 직접 변론한 변호사들까지 재판장 비난에 가세했다. 변호인 중 한 명인 김광민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의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판결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욕설을 암시하는 자음을 게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다른 변호인인 김현철 변호사도 카메라 앞에서 "브라질 대통령을 부패 뇌물 사건으로 조작해 구속했던 판사가 떠오른다"며 재판장을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항소심에서 평균적인 법관이 판단한다면 (1심) 결과는 바뀔 것"이라고도 했다. 다시 말해 1심 재판장은 한쪽에 치우쳐서 검찰의 주장만 취사선택해 유죄를 선고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법원과 판사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정치적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비한다. 재판장이 스스로 나서 자신이 맡은 사건과 관련된 기사는 안 보려고 한다는 방침을 세우는가 하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집행정지와 관련해선 의대생 자녀를 둔 재판부에 사건을 배당하지 않기로 하는 등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법원의 노력에도 집행정지가 기각되자 의료계에선 정부 측 손을 들어준 재판장을 향한 과도한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대법관 후보 심사동의자에 포함된 재판장이 대법관직에 회유됐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나아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1심과 같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항소심 담당 법관의 사진을 올리고 "제정신인가"라며 인신공격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각 법관이 속한 서울고법과 창원지법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정당한 비판은 사법부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지만 내 주장이 옳고 내 기준에 어긋나는 판결은 잘못됐다는 전제에서 비롯된 무차별적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

사법부 판단을 정치적으로만 해석하고 장외 여론전을 통해 갈라치기하는 것은 결국 헌법이 보장하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하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