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지환이 또 마이너리거가 됐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부상에서 회복한 배지환을 복귀시키는 대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는 옵션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
이로써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뛰면서 다시 빅리그 콜업을 준비해야 한다. 올 시즌 피츠버그가 배지환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구단은 이 옵션을 세 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후 배지환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만약 그때 아무도 배지환을 원하지 않으면 구단은 그를 방출하거나, 마이너리그로 다시 보낼 수 있다.
배지환은 스프링 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3월 29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4월 8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일주일 뒤 피츠버그는 첫 옵션을 사용해 그를 트리플A에 머물게 했다.
이후 배지환은 5월 22일이 돼서야 빅리그로 콜업됐다.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오른손 선발투수가 등판하는 날에야 출전할 수 있었던 배지환은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24타수 5안타)에 2도루 5득점 2타점의 성적을 나겼다. 그러나 지난 5일 손목 부상으로 다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22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날 피츠버그는 사흘 만에 다시 옵션을 사용해 배지환을 트리플A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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