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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울산 '광역철도 조기 구축' 공동건의…지역소멸 위기 극복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1:06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가 3개 시도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경남도는 부산시, 울산시와 함께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동 건의는 지역 소멸위기 극복과 초광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부울경 광역교통망을 적기에 건설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제반절차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남권 광역철도 노선도 [사진=부산시] 2024.06.26

경부울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 765만 명으로 수도권 다음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최근 10년간 39만 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3개 시도지사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광역철도가 경부울을 하나로 묶어,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함께 경부울이 재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경부고속선 울산역에서 신복 교차로를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부산(노포)까지 연결된다. 총연장 48.8km로 경부울의 핵심 축을 관통해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공사‧계획 중인 단절된 도시철도망(양산선, 부산1호선, 정관선, 울산1호선)을 이어주는 노선이다.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중에 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경부고속선 울산역에서 양산(북정, 물금)을 거쳐 김해(진영)까지 연결되며,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철도망 완성의 방점을 찍을 노선이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경남도의회는 경부울 광역철도 조기구축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 광역철도가 형성되면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경제공동체․동일생활권이 실현되고, 시도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부울의 미래를 위해 각 사업이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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