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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수명이 악몽인 이유...치매환자 100만명·의료비 年 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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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을수록 치매 확률 확 높아져
중증 치매 연간 비용 1인당 3500만원
치매 치료제 일라이릴리 '키썬라' 기대
치매 치료제 개발은 됐지만…아직 미완성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은퇴 후 100살까지 사는 건 이제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급격한 의학 기술 발달로 인간 수명은 이제 한계를 넘을 전망이다. 동시에 사람이 죽을 때까지 필요한 의료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이다. 이 3대 질병은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그런데 수명단축 효과는 적지만 은퇴생활을 심각하게 망치는 질병이 있다. 바로 치매다. 치매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큰 고통에 빠트린다.

◆ 100살까지 준비된 은퇴 예정자 드물어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KB골든라이프 보고서(2023년11월)'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는 월 369만원이었다. 가구 유형별로는 부모자녀가구 월 402만원, 부부가구 월 366만원, 1인가구 월 299만원이었다.

이 중 조달 가능한 금액은 57.6%를 예상했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의 3중 연금으로도 만족스러울 만큼 은퇴준비가 잘 된 사람은 흔치 않다. 여기에 사적 연금을 최대한 잘 준비한 소수의 사람만이 은퇴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 후 100살까지 살아갈 준비가 안 된 경우가 많다. 또 실제 노후 생활비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따라 최종 금액이 확 달라지게 된다. 그런데 본인의 수명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의료비가 얼마나 더 들어갈지도 예측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의 만60세 이상 인구 중 45%인 637만명이 여전히 취업자로 분류되고 있다. 은퇴 후의 생활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근로조건을 낮추거나 계약직으로 재취업한 사례가 그만큼 많다.

추가로 '만50~59세 인구' 중 취업자수는 669만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정년 퇴직하게 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재취업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은퇴준비가 제대로 된 은퇴예정자는 손에 꼽히는 실정이다.

◆ 치매환자 100만명 돌파…나이 들수록 심해져

은퇴자가 100살까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의료비다. 고령자는 크게 전기 고령자(65세~74세)와 후기 고령자(75세 이상)로 나눌 수 있다. 전기고령자는 건강과 자산상황이 양호하다. 반면 후기고령자는 건강과 자산상황이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후기고령자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는 최악의 질병은 치매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5년의 일본 추정 치매환자수(65세 이상)는 471만명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3'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치매환자수도 2022년에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65세 이상 치매환자수는 93만5000명이다. 노화가 치매 발병의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남성보다 여성 치매환자가 더 많다는 점이다.

남성 치매 환자수는 36만3000명(39%)인데 비해 여성 치매 환자수는 57만2000명(61%)으로 추정된다. 여성 환자가 1.6배 높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높은 걸 감안하더라도 확연한 차이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좀 더 치매예방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전기 고령자(65세~74세)의 치매 환자수 비중이 14%인데 비해 후기 고령자(75세 이상)의 치매 환자수 비중이 무려 86%에 달한다. 특히 85세 이상의 치매환자수는 35만9000명이다. 전체 치매환자 중 38%라는 압도적인 비율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인류가 과거보다 오래 살게 되면서 치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치매는 증상에 따라 4단계로 분류된다. 이 중 3단계인 '중등도 치매(24만명, 26%)'는 치매가 많이 진행돼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도움이 필요한 단계다. 가장 심각한 4단계 '중증 치매(14만5000명, 15%)'는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 1인당 연간 중증 치매 관리비용 3500만원

보건복지부가 추정한 1인당 치매환자 관리비용(직접+간접)은 약 2220만원이다. 통계청의 한국 연간 가구 평균소득 5801만원으로 계산하면 38.3%에 달한다. 소득이 없는 은퇴자라면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다. 치매 증상이 심할수록 비용은 더 커진다.

중앙치매센터는 가장 심각한 4단계 치매 중증 환자의 경우 연간 관리 비용을 348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중증 치매환자가 다시 좋아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중증 치매 상태로 5년을 더 살면 1억7400만원, 10년을 더 살면 3억4800만원이 필요하다. 치매가 은퇴생활을 위협하는 최악의 질병인 이유다. 또 돈은 둘째치고 삶의 질 또한 최악으로 추락하게 된다.

결국 국가의 지원이 없다면 치매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후파산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정부는 '중증치매 산정 특례 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을 통해 치매환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치매환자의 재정적 부담이 해결되기는 어렵다.

한국에서 연간 치매 관리비용은 20조8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GDP의 약 1% 수준이다. 그리고 이 숫자는 앞으로 계속해서 커질 수 밖에 없다. 보건복지부의 2070년 추정치매환자수는 무려 340만명이다. 이에 따라 연간 치매관리비용도 236조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대부분

치매는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등이 낮아지는 진행성 뇌 질환이다. 심해지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치매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기타 원인불명의 치매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체 치매 사례의 약 7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덩어리(플라크)가 생기는 것을 원인으로 보는 '아밀로이드' 가설이 대세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사례의 약 20%를 차지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로 가는 혈류의 감소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뇌경색, 뇌출혈 등의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혈관성 치매의 증상은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하지만 추가로 걷기 등의 운동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치매 치료제 개발은 됐지만…아직은 미완성

치매치료제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최종 승인을 받은 치매 치료제는 총 3종류다. 모두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막거나 제거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하지만 2021년에 첫 번째로 승인 받은 치매 치료제 '아두헬름'은 효능 논란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2023년 7월에 두 번째로 FDA의 승인을 받은 치매 치료제 '레켐비'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했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투여 시 27%의 인지기능 저하 감소효과를 보였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뇌 부종과 출혈 같은 부작용 비율이 12.6%다. 적지 않은 수치다. 또 여성에게는 효과가 약하다는 후속 분석보고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치매환자는 여성 비중이 높다. 의사들 입장에서는 처방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2024년 7월에 세 번째로 FDA의 승인을 받은 '키썬라(성분명 : 도나네맙)'는 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신약이다.  '키썬라'는 앞서 나온 '레켐비'에 비해 장점이 많다. 먼저 인지기능 저하 감소효과가 35%로 '레켐비'의 28%보다 높다.

또 투여간격도 4주에 1회로 레켐비(2주에 1회)에 비해 환자 편의성이 높다. 치료제 투여기간도 6개월~18개월로 짧다. 반면 레켐비는 계속 투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키썬라'는 뇌 부종과 출혈 같은 부작용 비율이 '레켐비'의 2배가 넘는 26.7%를 기록했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레켐비'나 '키썬라'나 모두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만 효과가 입증됐다는 점이다. 중증 환자도 아닌 초기환자가 부작용 위험을 감수하며 치매치료제 투약을 선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 중증 치매 치료제 개발 실패…예방이 최선

지난 2024년 5월에 한국 식약처는 '키썬라'보다 먼저 나온 '레켐비'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하반기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못 받는 '비급여'다. 따라서 가격 부담으로 '레켐비'의 초기 판매량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준 레켐비의 연간 치료 가격은 약 3500만원(2만6000달러)이다. '키썬라'는 그보다 더 비싼 4300만원(3만2000달러)이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투여기간이 짧은 일라이릴리의 '키썬라'가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 시장에서는 2030년에 '키썬라' 연간 매출액이 약 2조7000억원(20억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다른 치매 치료제 후보로는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있다.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유명한 '위고비'와 같은 성분이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1년 동안 오젬픽을 투여한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오젬픽이 다른 약들에 비해 치매위험과 인지저하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무작위 임상결과가 아니라서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결론적으로 '레켐비'나 '키썬라' 모두 효능 면에서 뚜렷한 한계가 있다. 또 '오젬픽'의 경우 실제 효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더 획기적인 치매치료제 신약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발 전망은 밝지 않다. 만약 중증 치매 치료제 개발에 계속 실패한다면 인간의 수명연장과 더불어 치매 환자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예방과 치매 조기 발견이 최선이다.

◆ 치매위험인자는 음주가 2.2배…생활습관 바꿔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위험인자 중 가장 높은 건 '뇌 손상'으로 2.4배다. 뇌 손상을 제외한 생활습관 중에는 음주가 2.2배로 제일 높다. 또 운동부족 1.8배, 우울증 1.7배, 흡연 1.6배, 비만 1.6배 순이다. 은퇴자들은 안 좋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매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또 치매는 조기에 발견될수록 관리가 용이해진다. 치매 진행을 늦추는 약물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따라서 의심스러울 때는 최대한 빨리 치매 조기검진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현재 5500만명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치매)을 앓고 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 집안에 치매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족들에게도 심각한 고통을 준다.

길을 잃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등 가정에서 치매환자를 돌보기는 어려움이 많다. 치매는 간병인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요양시설에 입소하게 된다. 이럴 경우 치매환자도 집이 아니라서 불편해 한다. 결국 한 사람의 삶이 전반적으로 파괴된다.

또 치매는 관리비용도 상당하다. 중증 환자의 경우 연간 3480만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2017년에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며 치매환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한계는 있다. 최신 치매 치료제 가격은 연간 3500만~4300만원에 달한다. 치매에 걸리면 노후 빈곤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제 은퇴 후 100살 수명을 기대하는 시대다. 따라서 예상보다 은퇴생활비가 더 필요할 수 있다. 퇴직연금 등을 통한 장기적이고 세심한 노후설계가 필요하다. 또 나이 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정부만 믿지 말고 본인 스스로의 철저한 대비가 중요한 때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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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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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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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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