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오비고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대비해 커넥티드카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오비고는 '워치마일', '스루'의 서비스 프로모션과 상용화 추진을 통해 운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오비고는 지난해 개최한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받은 베스텔라랩, 인비저블아이디어와 기술 지원 파트너십을 체결 후 약 6개월간 기술검증(PoC)을 마치고 본격적인 완성차 대상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좌측상단) 베스텔라랩 워치마일, (우측상단) 인비저블아이디어 스루, (아래) 오비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전용 차량용 앱스토어. [사진=오비고] |
'워치마일'은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베스텔라랩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라스트 마일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실내 주차장에서 영상 분석 인공지능(AI) 기술과 정밀 디지털 맵 제작 기술 등을 활용해 위성항법장치(GPS) 음영 지역에서도 최적의 경로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최융지 베스텔라랩 수석 연구원은 "오비고를 통해 워치마일 서비스의 메쉬 확률 측위 기술(BLE Scan)을 완성차에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인비저블아이디어의 '스루'는 운전자가 드라이브스루 공간을 갖추지 않은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운전자는 이동 경로에 맞게 매장과 상품을 추천받아 음성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고, 상품 준비시간과 고객 도착시간을 예측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기다리지 않고 차 안에서 상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윤언식 인비저블아이디어 대표이사는 "오비고와의 협력을 통해 AI 음성 주문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스루 서비스가 완성차에 상용화 단계까지 수월하게 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오비고는 두 회사의 서비스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확보해 완성차에 탑재할 방침이다. 특히 자율주행 혁신과 SDV 대전환에 발맞춰 고객의 생활공간을 차량으로 확대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는 "사용자 중심으로 성공적인 차량용 앱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라며 "서비스 발굴부터 개발, 검증 및 마케팅까지 다양한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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