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참여 높아…2개월 만에 1300여 개 추천
행안부,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 확대 예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지정된 착한가격업소가 8000개를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한 주택가에 위치한 한식집에서 '8000번째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왼쪽 첫 번째)이 14일 서울 서대문 착한가격업소를 찾아 현판식을 개최하고 사업주 및 구청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이날 개소한 해당 업소는 올해 처음 시행한 '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이 직접 추천해 선정된 곳이다. 대표 메뉴인 김치찜을 인근 상권보다 1600원 저렴한 7500원에 제공해 시민의 외식비 부담을 덜었다.
이날 현판식에는 행안부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 서울시 및 서대문구 관계자 등이 참석해 8000번째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축하하고 해당 업소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해온 제도다. 주변 가게보다 저렴하면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업소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정된 착한가격업소에 쓰레기봉투,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업소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국민이 보다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 9개 카드사, 6개 배달앱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환급(캐시백),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착한가격업소 도입 이래 올해 처음 시행한 '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 대국민 공모는 2개월 만에 1300여 개 업소를 추천하는 등 국민 참여가 높다.
공모 참여는 행안부 대표 누리집 또는 착한가격업소 누리집 '착한가격업소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위생·청결 상태가 좋은 음식점, 세탁소, 미용실 등 다양한 업소를 추천하면 된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서민 경제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