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수들 호명하며 감상 전해
"밤잠 설쳐가며 경기 시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국민들께 정말 큰 기쁨과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KBS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프로그램에 오후 7시26분쯤 깜짝 등장해 약 6분간 출연했다.
노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주요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수고했어요"라고 인사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된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깜짝 등장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8.1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주요 선수들을 호명하면서 해당 경기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남자 펜싱 구본길 선수, 여자 사격 김예지 선수, 남자 양궁 김우진 선수, 여자 탁구 신유빈 선수 등의 활약상을 한 명씩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된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참석해 펜싱 구본길 선수와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8.1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저도 밤잠을 올림픽 기간동안 잘 못 자고, 내일 아침부터 일을 해야하는데 새벽까지 본 적이 많았다"며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국민께 큰 기쁨과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올림픽에 출전하신다면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지 묻자 윤 대통령은 "만약에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농구·축구·야구를 다 좋아했지만 아마 기회가 됐으면 아마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6년 전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우리가 야구 결승에서 정말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된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8.1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국가 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정말 많은 세계인들이 잘 배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서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멋지게 봤을 것 같다"며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더운 여름날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시원한 이런 선물을 주게 돼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