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6억 원 규모 과제… HD현대중공업·KAI 등 6개 산학연 기관 참여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엔알시스템은 조선, 국방, 플랜트 등 중공업 분야에 사용할 로봇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500kg급 대형 고중량 부품의 조작 및 조립을 위한 다중 협업 기반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로, 오는 2028년 3월 과제 기간까지 총 76억 원 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에 케이엔알시스템,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성균관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총 6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과제 주관은 케이엔알시스템이 맡았고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과제에서 개발한 로봇 시스템을 직접 도입할 수요처로 참여한다.
케이엔알시스템 로고. [사진=케이엔알시스템] |
케이엔알시스템은 과제를 통해 사람의 힘으로 조작이나 이송이 불가능한 500kg 이하 고중량물의 이적재, 조립, 해체 등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여 과제에 참여한 수요처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로봇은 AI와 함께 중공업 등 제조업 분야에서 근로자 안전성과 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2024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향후 AI 물결은 50조 달러(6경9350조 원) 규모의 중공업 생산 자동화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향후 로봇이 중공업 등 제조 분야에서 AI와 함께 사용되는 만큼 과제를 통해 유압로봇 시스템 기술 확보 및 다양한 라인업의 확대와 신규 수요처에 적극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제조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거래처로 향후 고중량물을 다루는 로봇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압로봇 시스템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