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검거율 절반도 못 미쳐
문금주 의원 "추석 앞둔 수확기 절도범 기승...대책 시급"
[고흥·보성·장흥·강진군=뉴스핌] 조은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전남 지역 명절 농산물 절도 피해가 지난 5년간 39억 원에 달한다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문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농부들은 여름내 따가운 땡볕 아래에서 땀방울을 흘려 가며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소중한 농작물들이 하나둘 익어가며 결실을 보는 시기"라며 "수확기에 농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려 농민들이 근심이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 추석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 방문. [사진=문금주 의원실] 2024.09.11 ej7648@newspim.com |
이어 "농산물 절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지만 농촌 지역에는 CCTV 등 범죄 현장을 포착할 만한 수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검거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농산물 절도 피해는 2665건 발생했다. 검거율은 평균 43%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는 절도 사건이 307건 일어나며, 피해액이 39억 원에 달했다.
이에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가들의 피해를 우려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문 의원은 "마을에서 낯선 차량을 발견할 경우 차량 특징이나 번호판을 기록해 경찰에 제보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빈집 사전예약순찰제'와 같은 예방 수칙을 활용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촌 지역의 안정성을 책임져야 할 농림축산식품부와 경찰 등 관계 기관이 협업해 농산물 절도범죄 예방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촌 지역의 안전을 위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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