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추석 연휴 해양 안전관리 종합대책 시행 중 연이은 사건사고 발생으로 3명을 구조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해경이 지난 17일 몰운대 인근 갯바위에서 추락한 60대 남성을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4.09.19 |
연휴 첫날인 16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파도에 휩쓸린 외국인 2명을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외국인 2명이 숨졌다.
17일 오후 3시경에는 다대포 몰운대 해안초소 인근에서 미끄러져 추락한 6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산책 중 비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얼굴과 이마에 찰과상을 입고 위치를 몰라 구조 요청했다. 해경은 해안가 절벽에서 A씨를 발견했으나 가파른 절벽으로 육상 접근이 어려워 구조보드를 이용해 A씨에게 접근, 연안구조정에 편승시켜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경에는 다대항에 정박 중인 대형선망운반선에서 폐유가 유출되어 방제작업을 하는 등 14일 오전 6시경 영도 중리 해안산책로 인근 해상 오염 신고를 포함해 부산항 5부두, 남항 등 총 4건의 해양오염 신고가 접수되어 현장 출동 방제작업을 펼쳤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관할 취약지 선제적 현장점검 등을 통해 다중이용선박 등 대형 인명사고는 없었으나 추석 연휴 늦더위로 인해 해수욕장 등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연안사고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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