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피터 첸처 독일 함부르크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만나 서울시의 우수 정책 사례를 나누고 향후 서울-함부르크 간 도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독일 정기 교통권인 '도이칠란드 카드'를 벤치마킹한 서울의 '기후동행카드'가 최근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 참 고맙게 생각한다"며, 면담에 앞서 교통정보센터(TOPIS)를 둘러보고 온 대표단에게 "함부르크가 준비 중인 첨단 교통정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공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우)이 피터 첸처(Peter Tschentscher, 좌) 독일 함부르크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오 시장은 또 함부르크 옛 항구도시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수변문화 복합도시로 재탄생한 '하펜시티'를 언급하며 "작년 3월 함부르크 출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 리버버스 준비 등 이미 정책에 하나, 둘 적용해 나가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면담이 끝난 뒤에도 자율주행버스를 비롯해 대표단이 관심 있는 정책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기후위기 극복, 시민 편의 등을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도시에 접목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스마트시티의 미래와 사람을 위한 기술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4)'에서 함부르크와도 심도 있는 논의와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10~12일 '사람 중심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137개 기업이 200여 개의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4)'를 개최한다.
이날 면담에는 피터 첸처 함부르크 시장과 함께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사빈 쉬털린 와크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정부 장관, 리브 아스만 함부르크 외교장관 등 대표단 총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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