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건강정보 고속도로' 예산안 35% 싹둑...의료개혁 차질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자 의료데이터 한눈에 보는 중계플랫폼 사업
복지부, 전년비 18.7% 줄어든 99억 기재부에 요청
기재부는 요청안에서 20.6% 더 줄여 78.5억만 반영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개인 의료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등에 관한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운영 예산이 전년 대비 35.4% 줄었다.

의료개혁과 효율성 제고의 중요한 숙제로서 윤석열정부 국정과제(11번·25번)에도 포함됐지만, 정부 3년차 들어서면 추진 동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30일 보건복지부의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설명자료'에 따르면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운영 예산은 2024년 121억6400만원이었으나 2025년 78억4900만원으로 43억1500만원(35.4%)이 감소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의료기관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본인의 동의하에 본인과 의료기관끼리 조회·저장·전송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기존 개인의 의료데이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진료이력·검강검진이력), 심사평가원(투약이력), 질병관리청(예방접종 이력)에서 보유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6.09 sdk1991@newspim.com

특히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1번과 25번에 속한다. 윤 정부는 의료개혁의 한 차원으로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환자 알 권리와 편의성을 강화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2023년 2월 '의료법 시행령'을 개정해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운영에 관한 근거를 마련해 작년 9월 본격 가동을 시행했다.

그러나 건강정보 고속도로 운영 사업은 가동한지 1년 만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기획재정부에 2025년 사업 예산으로 98억9200만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78억4900만원으로 20억4300만원(20.6%)이 삭감됐다. 2024년 운영 예산인 121억6400만원에 비해 43억1500만원(35.4%)가 감축된 상황이다.

복지부는 내년 의료 마이데이터 수집·활용 조성을 위해 종합병원 60곳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었다. 의료기관 참여 확대를 위한 인프라와 기능 구축 비용 지원으로 78억4900만원을 요구했다. 또 환자의 건강 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완을 위해 19억3400만원을 요청했다. 이외 사업 위탁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지원비 21억7100만원, 사업관리비 2400만원을 산출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운영사업 확대는 2021년부터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예산정책처 등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된 문제다. 강병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마트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의료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상임위에서도 재정투자 효율성과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0년 대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건강정보 고속도로와 같은 개인건강정보 서비스에 대한 국민 수요는 크나 실제 사용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소수에 불과했다. 국민 78%는 '개인 건강정보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개인건강정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20.9%에 불과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데 의료기관 확대 비용이 일부 조정된 것"이라며 "당초 의료기관 확대 비용을 더 책정했고 인프라 비용 등에서 일부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내년도에 추가적으로 예산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