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선보여
진흥원 "척추 술기 우수성 알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북미척추학회(NASS 2024)가 한국 의료기기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기위해 개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NASS 2024에서 라이브 수술 시연(Surgical Stadium)과 한국관 운영 등을 통해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NASS 2024는 연례 개최되는 북미척추학회 학술대회다. 척추 분야에서 권위있는 다양한 국가의 신경·정형외과 의료진이 참여해 최신 술기와 지식을 공유했다. 보산진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와 한국 제품을 활용한 술기 시연과 전시를 준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척추학회(NASS 2024)에서 라이브 수술 시연(Surgical Stadium)과 한국관을 운영했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10.02 sdk1991@newspim.com |
6명의 의료진과 3개의 한국 기업은 라이브 수술 시연에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y·UBE)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UBE 시술은 한국이 개발한 술기로 허리에 7mm 정도의 작은 구멍 2개를 내고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환부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단방향 내시경과 달리 넓은 시야와 다양한 각도를 확보해 최소한의 절개로 조직 손상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진흥원은 한국관도 운영해 한국 의료기기의 역량을 증명했다. 한국관은 북미척추학회 중 유일한 국가 통합관이다. 큐레소 등 총 6개사가 참가해 상담 62건의 성과를 보였다.
황성은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단장은 "이번 NASS 2024는 단순히 제품 전시를 넘어 한국 정부와 학회, 의료기기 기업, 의료진 간의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라며 "한국 척추 술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였고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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