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배 재배면적 최대, 20~40% 피해 추정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이 11일 지난 여름 폭염으로 과수의 햇볕 데임 현상인 일소 피해를 입은 배 농가와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배 일소 피해 실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폭염과 9월 중순까지 지속된 고온 등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상기후로 인해 배 일소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배 재배 농가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11일 일소 피해를 입은 배 농가와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배 일소 피해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10.11 |
진주시의 배 재배면적은 412ha로 경남에서 제일 넓다. 진주시 관내 대부분의 배 농가에서 일소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20~30%에서 심한 곳은 4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배 봉지 속 뜨거운 열기에 과실 세포벽 파열로 밀 증상(무름 증상) 및 열과가 발생하는 일소 피해는 진주시 주품종인 신고 배가 수확기에 들어간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배는 봉지를 씌워 재배하기 때문에 수확을 하고 선별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선별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일소과가 확인되어 폐기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배 재배 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의 일소 피해 부문에 가입하지 않아 보험혜택을 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작년에는 봄에 저온 피해로 배 재배 농가가 힘들었는데, 올해 수확철에 일소 피해로 또 힘든 상황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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