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내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면담했다. 두 사람의 개별 면담은 7월 30일 이후 83일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4분부터 시작된 회동은 오후 6시15분까지 약 81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주장해 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10.21 photo@newspim.com |
이밖에도 당정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강화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해결 방안과 정기국회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대표는 제로콜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취향을 고려해 제로콜라를 직접 준비하라고 지시했으며, 과일도 제공됐다.
이날 면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과 함께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약 10분간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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