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스맥은 해외사업 시장 개척 성과와 국내수요 급증으로 3분기에 '분기 최대' 수준의 기록한 데 이어 추진중인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합병(M&A)을 완료할 경우 추가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스맥은 지난 10월 10일 일정 규모의 위약담보금을 걸고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 우선현상대상자로 선정돼 해당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예상인수가액은 3400억원으로 릴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협상을 진행한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이 4239억원으로 전년 4401억원에서 줄어들었고 올해 3분기까지 매출규모는 3004억원이었다. 매각을 앞두고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는 아니다. 해당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별도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공작기계와 특수부문의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387억원 수준으로 이익률이 21%수준으로 지난해는 6%였다.
사업부 인수가 완료되면 스맥의 매출 규모는 단숨에 1700억원대에서 5000억원대 후반으로 올라선다. 업계 2위인 현대위아와 3위인 스맥이 결합해서 1위인 DN솔루션즈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된다. 내년 상장을 앞둔 DN솔루션즈는 매출규모가 2조원대다.
이같은 성장 모멘텀을 눈앞에 둔 스맥은 자체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3분기까지 추세를 보면 올해 매출 2000억원대, 영업이익 250억원 이상의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스맥은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향후 인도와 멕시코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
스맥의 기계사업부문은 매출비중이 2021년 95%에서 지난해 96%, 올해 3분기 누적 97%까지 상승하고 있으면 수출규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전체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2%대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4%, 3분기 15%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기계사업부와 ICT사업부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는 스맥은 그간 시너지를 통해 산업용 로봇 등 융합기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계사업부에서는 공작기계, 자동화 장비, 융복합 장비, 로봇 등을 제조하며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다.
스맥 관계자는 "독일과 미국 등 전시회에 참여해 신규 개발된 하이엔드 장비를 주축으로 유럽·미국 하이엔드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FS리서치는 "스맥의 올해 매출규모는 2500억원으로 전망하고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매출을 감안하면 인수시 시너지와 함께 실적 점프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 내년이후 스맥의 실적에 대해서 업계는 현대위아 인수에 따른 외형 확대 보다는 시너지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스맥은 반도체 장비 등 IT산업쪽에 강점이 있는 반면 현대위아 공작기계는 자동차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공작기계 업체의 탄생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IV리서치는 "본격적인 시너지가 예상되는 2026년에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맥 로고. [사진=스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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