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신진서 꺾으니 기적같은 2연패"... 딩하오, 삼성화재배 우승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18:12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18:1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딩하오(24) 9단이 삼성화재배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딩하오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당이페이(29) 9단에게 24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최종 우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연패를 달성한 딩하오 9단. [사진= 한국기원] 2024.11.22 fineview@newspim.com

첫 대국에서 역전패한 딩하오는 2국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뒤 3국에서는 포석부터 앞서 나간뒤 내리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딩하오 9단은 "신진서를 이기고 나니 갑자기 목표가 생겼다. 최강자를 이겨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우승해서 기쁜 마음도 있지만 사실 마지막에 실수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대회 2연패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딩하오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한 역대 5번째 기사가 됐다. 앞서 열린 스물여덟 번의 대회 동안 이창호 9단(2~4회)이 유일하게 대회 3연패를 기록했고, 조훈현 9단(6~7회)과 이세돌 9단(12~13회), 커제 9단(20~21회)이 각각 2연속 우승을 거뒀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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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삼성화재 딩하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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