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들어 세 번째 중국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중국국제무역촉진협의회가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제2회 중국국제공급망진흥박람회(11월 26∼30일)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리 총리의 주재로 열린 글로벌 기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비공개 좌담회에 참석했다.
중국 CCTV 계열의 소셜 미디어 계정인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이 공개한 베이징 박람회장을 찾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사진=웨이보] |
중국 CCTV 계열의 소셜 미디어 계정인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은 쿡 CEO가 이날 오전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좌담회에는 쿡 CEO를 비롯해 세계 2위 광산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 그룹, 중국 공상은행(ICBC), 미국 특수 유리 생산 업체 코닝, 레노버 그룹, 미중기업협의회 등 박람회 참가 기업과 단체들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이 확정된 후 중국 고위급 관리가 외국 기업인 간에 이뤄진 첫 좌담회다. 좌담회에서는 공급망과 무역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200개 주요 협력업체 중 80% 이상이 중국에 하나 이상의 제조시설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집권 2기 때 중국과의 무역 차질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에 반대한다"라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 고리인 중국은 계속해서 공급망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쿡 CEO는 지난 3월과 10월에도 중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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