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발생한 대규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1일 시는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평택시에는 39cm의 눈이 내려 농업 및 축산 부문에서 가집계된 피해액만 500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피해 신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것으로 보인다.

피해는 농업·축산시설, 공장, 소상공인에 걸쳐 650여 건의 사유재산과 600건의 교통신호등, 가로수 등의 공공시설에 이르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이날 "서탄면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복구와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작물 피해지원 센터 설치, 자원봉사 인력 투입, 특별경영자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T/F를 마련해 빠른 재정적 지원과 함께 축사 재개축을 위한 신속한 인허가 절차를 지원키로 했다.

정 시장은 "피해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피해 접수를 당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추가 피해 방지 및 지원 대상 누락이 없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