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림위크 2025' 개막식서 온라인 기조연설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국 자매도시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드림위크 2025'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광주의 민주주의 경험을 세계에 공유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12·3 계엄·내란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기 극복 과정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온라인으로 연설을 대신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드림위크 기조연설. [사진=광주시] 이휘경 기자 = 2025.01.12 hkl8123@newspim.com |
그는 "계엄 상태에서도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국회로 달려가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섰고 국회의원들은 신속하게 계엄 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시민들이 매일 거리에서 시위하며 민주주의 혁명을 이뤄낸 사례를 강조했다.
시민들의 노력은 광주의 과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1980년 광주에서는 계엄군에 맞서 시민들이 연대했고 그 경험이 지금의 한국 사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의 연설에 대해 론 니렌버그 샌안토니오 시장은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세계적으로 알려진 평화의 도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단결은 영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는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해 민주주의, 법치주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라는 우리의 공통된 가치"라며"광주의 민주 정신이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림위크는 샌안토니오 전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축제로 '우리는 이웃입니다'를 주제로오는 26일까지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관용과 평등 다채로움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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