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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편' 제주항공, 경쟁력 유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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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매출, 전년비 592억원 차이 추정
3월까지 1900여편 감축…日·동남아 대거 포함
당분간 경쟁력 약화 예상…신뢰 회복 기간 필요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제주항공이 오는 3월까지 1900여편의 항공편을 감축하기로 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동계 운항 기간인 3월 28일까지 국내선 838편, 국제선 1070편 등 총 1908편을 감축한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감축 노선을 살펴보면, 국내선은 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 노선 83편이다.

국제선은 ▲일본(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무안~나가사키) ▲동남아(인천~다낭·방콕·보홀, 무안~방콕·코타키나발루) ▲대양주(인천~괌, 부산~사이판) ▲중화권(인천·제주~홍콩, 부산~가오슝·홍콩, 무안~타이베이·장자제)에서 1070편이다.

여기에 추가로 감편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이번 감축으로 인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항공은 구체적인 손실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지만, 단순 계산할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2억원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1~3월) 기준 제주항공의 공급석은 376만3461석(국내선 128만2497석·국제선 24만964석)이며 운항 편수는 1만9978편(국내선 6788편·국제선 1만3190편)이다. 이 기간 제주항공은 별도 기준 매출 5392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이 원래 제출했던 올해 1분기 운항 계획은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항공기 대수 기준이다. 이에 운항 편수 역시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1분기 기준인 1만9000여편에서 감축하는 항공편을 제외하면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약 1만80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지난해 1분기 매출과 비교할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48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항공권은 노선과 시간, 좌석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고 유가와 환율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실제 손실과 차이가 날 순 있다.

제주항공의 여객 수는 지난해 12월 29일 사고 발생 이후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한 여객 수는 9만7192명, 국제선 운항 편수는 723편이다.

하지만 이 기간 진에어는 해외 출국 여객 수 10만2775명, 운항 편수 518편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이 운항 편수가 훨씬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에어보다 적은 여객 수를 확보한 것이다.

특히 제주항공이 이번에 대거 중단한 일본, 동남아 노선은 제주항공을 비롯해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인기 노선이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 노선 중 상위 1~3위는 인천~나리타, 인천~간사이, 인천~후쿠오카 등 모두 일본 노선이 차지했다. 이어서 인천발 방콕, 홍콩, 타이베이, 다낭, 싱가포르 순서다. 9위는 김포~하네다, 10위는 인천~나트랑 노선이 차지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제주항공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취소편에다가 실적 핵심 노선인 일본·동남아 노선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단 제주항공은 현재 매출이나 실적은 신경 쓰지 않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신규 유입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들었지만 많지 않은 수준일 것"이라며 "당분간 제주항공의 경쟁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고 현재로서는 제주항공이 사고수습 등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실적 회복을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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