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 중 가장 빠른 임용...사기진작 선제 조치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교육청이 경력이 낮은 9급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승진 임용을 시행했다. 사기진작을 위해서다.
15일 진행된 이번 승진임용은 2024년 1월 1일 자로 신규 임용된 교육행정 9급 121명 등 총 154명이다.
경북도교육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지난해 정부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해 9급에서 4급까지 승진에 필요한 최소 근무 기간을 13년에서 8년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9급에서 8급으로의 최소 근무 기간은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경북교육청의 이번 저 경력 공무원 대상 별도의 승진임용 시행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 가장 빠른 승진임용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대상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일반공무원 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538명이던 재직 기간 1년 미만 공무원의 일반 퇴직자 수는 지난해 3021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또 연간 퇴직자 수는 9년 새 5.6배 규모로 급증했다.
경북교육청은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생활 조기 적응 위해 '발령연계형 실무 수습 제도'를 운영하고 멘토링 제도를 통해 선배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을 1:1로 매칭, 조직 적응력과 직무능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공직 설명회와 맞춤형 인사 상담 제도 운용, 공직 생활 체험수기 공모 등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 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박순관 총무과장은 "공무원의 사기는 일선 학교의 활력으로 이어진다"며 "특히, 저연차 공무원의 빠른 적응과 사기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