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 긴급 지휘부회의
서울청 수사부장 팀장으로 수사 전담팀 구성
법원 등 관련기관 경계 강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이 18~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와 관련해 긴급 지휘부회의를 소집하고 수사 전담팀 구성과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찰청은 19일 오전 9시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서울서부지법 등 전국적인 집단 불법폭력시위' 관련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지휘부회의를 개최했다.
지휘부 화상회의는 이호영 경찰청 차장(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주재하고 경찰청 해당 국관과 전국 시도청장, 공공안전차장·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찰청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련의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경찰은 이번 사태를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일대에서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면서 19일까지 윤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시위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2025.01.19 choipix16@newspim.com |
경찰청은 서울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한다.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주동자는 물론 불법행위자 전원에 대한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향후 유사상황 재발을 막기 위해 법원 등 관련 기관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하는 등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각 시도경찰청에도 주요 공공기관 보호 등 질서유지와 향후 불법 폭력집회에 대해 단체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묵과할 수 없는 폭력,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18일부터 19일까지 서부지법 앞 집단불법행위로 총 86명을 연행해 18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 중이다.
18일 서부지법 앞에서 공무집행방해, 월담행위, 공수처 차량 방해 등 혐의로 연행한 40명에 대해서는 서울 내 11개서 수사과에서 전담 수사하고 있다.
19일 새벽부터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연행한 46명은 7개서 형사과에서 전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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