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함유량·퀀텀닷 필름·무(無) 카드뮴 핵심
삼성전자, 10년간 퀀텀닷 TV 혁신 주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퀀텀닷'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어느 물질보다도 정확하고 풍부한 색 구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퀀텀닷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아 왔다.
삼성 퀀텀닷 TV를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퀀텀닷 함유량을 포함해 퀀텀닷 필름과 무(無) 카드뮴 소재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삼성전자] |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폭넓은 색 재현력과 빛을 전방위로 발광하는 특성으로 넓은 시청 각도에서도 일정한 휘도를 유지한다.
또 블루라이트를 줄여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퀀텀닷 기술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확인하고, 지난 20여 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무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개발하며 기술적 도약을 이뤄냈다.
카드뮴은 재료의 독성 문제로 퀀텀닷의 상용화를 가로막아 온 장애물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해 지난 2015년 'SUHD TV'를 통해 안전성까지 보장된 퀀텀닷 TV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SUHD TV'를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TV 상용화에 성공한 후 계속해서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퀀텀닷 TV의 퀄리티는 구성 요소에서 비롯된다. 퀀텀닷 함유량은 물론, 퀀텀닷 필름과 무카드뮴 소재의 사용 여부가 핵심이다.
삼성의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을 활용해 DCI-P3 색 표준을 정확히 구현하며, 컬러 볼륨 100%를 달성해 독보적인 색 표현력을 자랑한다.
이후 삼성전자는 자발광 QLED 개발을 통해 퀀텀닷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섰다.
개발에 참여한 삼성 연구진은 업계 최고 수준의 청색 자발광 퀀텀닷 발광 효율을 실현했다.
덕분에 이 기술은 지난 2022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QD-OLED TV로 선보여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CES 2025 퍼스트룩 행사에서 Neo QLED 8K TV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
현재 삼성전자의 QLED와 네오(Neo) QLED는 뛰어난 고휘도, 고색 재현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퀀텀닷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탐구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