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이재명, 이날 오후 빈소 조문 예정
정치권, 학교전담경찰관 확대 '하늘이법' 제안
[서울=뉴스핌] 한태희 박찬제 김가희 기자 = 여야 지도부가 학교 내 살인 사건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8) 양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대전 서구에 있는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양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중으로 하늘양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정치권은 하늘양에 대한 애도를 이어가며 안전한 학교 만들기 등 재발 방지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늘나라 별이 된 고 김하늘양의 비극적인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당국은 이번 사태가 일어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길 바라고 국민의힘은 학교에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를 신속하게 개최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친한동훈계 국민의힘 인사들로 구성된 '언더73'은 이날 학교 내 학생 안전을 위해 학교 1곳에 학교전담경찰관(SPO) 1명을 배치하는 '하늘이법'을 제안했다. 지난해 전국 SPO 1명당 평균 전담 학교 수는 10.7곳에 달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늘양에 대한 추도 묵념 후 회의를 시작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희생된 학생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을 밝히고 엄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교와 교육청 대응, 제도적 허점을 따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모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에서 초등학생인 하늘양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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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양 빈소가 차려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하늘아, 이쁜 별로 가' 라는 문구 등이 담긴 조화들이 김 양의 마지막길을 위로하고 있다. 11일 오후 장례식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조문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jongwon34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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