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의원들이 주말 광주에서 예고된 보수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145만 광주시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광주시의원들은 13일 성명을 내고 "최근 극우 세력이 내란 동조 시위를 5·18 민주광장에서 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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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전경. [사진=뉴스핌 DB] |
의원들은 "5·18 민주광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시민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적인 장소이며,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징적인 곳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동조 세력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고, 극단적인 발언과 폭력으로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5·18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자체만으로 5·18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며 민주적 가치를 모독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내란 동조 세력의 광주 집회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시민들과 함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석열 조속한 탄핵과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