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완전체' 부산 BNK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BN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5전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6-57로 꺾었다. 역대 PO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52회 중 43회로 82.7%의 확률이다. 5전 3승제로 바뀐 이후로만 계산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91.7%(12회 중 1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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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선수들이 3일 여자프로농구 PO 1차전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WKBL] |
박혜진, 이소희가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던 BNK는 이날 센터 없는 라인업을 짰다.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가 나서 삼성생명의 외곽을 공략했다. 높이에서 삼성생명보다 열세였지만, 정확한 외곽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박혜진은 팀 내 최다인 21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소니아도 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복귀한 국가대표 슈터 이소희는 이날은 13점을 올리며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14점 14리바운드로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달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스미스는 이날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의 2차전 경기는 오는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