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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에 거리로 나가는 야권…지지층 결집 호소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15:40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5:40

탄핵심판 선고 때까지 매일 장외 집회 참석
민주 "야당 의원 뭐하냐는 지지자 비판 많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국회 밖에서 장외 집회를 열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흔들리는 지지층을 결집시킴과 동시에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진보당 등 야5당은 이날 오후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리는 장외 집회에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뒤 주말인 8일 오후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 등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3.08 yym58@newspim.com

야5당이 참여하는 장외 집회는 진보적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개최하는 것으로, 이들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때까지 매일 장외 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야권의 장외 집회 연대는 법원이 윤 대통령을 구속을 취소하고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혹시나 싶었던 윤 대통령 구속 취소가 정말로 이뤄지면서 진보 지지층 내 불만이 치솟음과 동시에 보수 지지층 결집이 예상되자 장외 집회를 본격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고 한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뉴스핌에 "지난 금요일(7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오고, 이튿날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우리 지지자들 사이에서 사법기관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그야말로 엄청나게 차올랐다"며 "야당 의원들은 뭘 하고 있느냐는 비판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우 세력에 반대하는 우리 지지자들의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다는데, 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편하게 앉아 있어서는 안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 구속 취소가 현실로 이뤄지면서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졌다고 한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탄핵 심판과 구속 취소는 사실 별개 사안이지만, 나쁜 가능성은 최대한 줄이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며 "일부 지지자들은 '이러다 탄핵도 기각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데, 그런 우려도 줄이고 헌재에 제대로 된 민심을 보이기 위해 모두가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선 헌재 압박을 위해 단식 농성도 돌입했다.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전날부터 윤 대통령 파면 촉구를 위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윤 대통령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전날 단식 농성을 시작하며 "윤석열의 석방은 단순히 내란 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며 "풀려난 윤석열을 중심으로 한 덩어리가 된 극우 보수는 더욱 강고하게 결집하고, 저들은 탄핵이 인용돼도 헌재 결정을 수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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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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