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게 절차대로 선고…접수순서든 변론 끝낸 순서든 원칙대로 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헌법재판소(헌재)를 겨냥해 "헌재는 최후 심판자로서의 권위를 상실했다"고 날을 세웠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은 단 1시간 반의 변론으로 끝났다"며 "이미 결론이 난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과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거래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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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2 pangbin@newspim.com |
원 전 장관은 "헌재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좌고우면하면서 헌재 스스로 헌재를 흔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는 공정하게 절차대로 선고하면 된다"며 "접수순서든 변론 끝낸 순서든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변론이 종결된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선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보다 먼저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리는 변론이 딱 한 번, 1시간 반 만에 모두 끝났다"며 "아직도 선고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의 정치적 판단의 산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