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최윤홍 부산교육감 후보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승윤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기독교단체의 선거개입을 주장하며 정 후보를 맹비난했다.
최윤홍 후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승윤 후보의 '약속대로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적반하장식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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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부산교육감 후보(왼쪽)와 최윤홍 부산교육감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5시 부산 연제구에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승윤 후보 선거사무소] 2025.03.15 |
비대위는 "정승윤 후보 측의 명태균식 여론조작으로 여론조사가 중단됐고 더욱이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최윤홍 후보의 사퇴를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여론조사기관과 상호 내통이라도 한 것은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독교단체 관계자는 미완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의서를 교회에 배포해 마치 최윤홍 후보가 합의에 따르지 않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기독교단체의 선거개입이며 분명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85조는 '누구든지 종교적 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그 구성원에 대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이를 면밀히 검토후 선관위에 고발 조치를 비롯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정승윤 후보는 부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윤홍 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에 어떠한 조건과 내용에 이의(異議)하지 않고 상대 후보보다 많은 여론을 얻는 후보가 보수의 단일 후보가 됨을 합의문서에 서명했다"며 "약속대로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