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차전 이라크 원정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 확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팔레스타인이 스텝 꼬인 홍명보호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했다. 팔레스타인이 이라크 원정에서 이변의 역전승을 거둬 홍명보호는 오는 6월 이라크전에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 짓는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팔레스타인의 활약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9부 능선에 올랐다.
FIFA 랭킹 56위 이라크는 26일 요르단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실점해 팔레스타인(101위)에 1-2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팔레스타인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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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마하즈나의 헤더 극장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팔레스타인축구협회] |
B조 3위 이라크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승점 12에 머물러 B조 선두 한국(승점 16)과는 4점 차로 벌어졌고, 2위 요르단(승점 13)에도 1점 뒤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과 요르단이 승점 1씩 나눠 가진 만큼, 이라크가 안방에서 팔레스타인을 꺾고 승점 3을 얻었다면 조 2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이라크는 전반 34분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43분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 시간이 거의 다 흘러간 무렵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미드 마하즈나의 헤더 극장골이 터지며 팔레스타인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B조 다른 경기에서는 4위 오만이 이삼 알사비의 결승포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1-0으로 꺾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