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2.29% 하락 마감
코스피, 1년 5개월 만에 2300선 하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여파로 2300선 밑까지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1조원 이상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1.74%) 내린 2293.80에 장을 마감했다. 0.14%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300선을 하회했다. 지수가 23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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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9일 코스피가 40.53포인트(1.74%) 하락한 2293.7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2.29%) 내린 643.3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10.9원 오른 1484.1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09 choipix16@newspim.com |
외국인 투자자가 1조91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784억원 순매도, 개인투자자만 9458억원 사들였다.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2.65%), LG에너지솔루션(-0.47%), 삼성바이오로직스(-1.10%), 기아(-0.36%), 셀트리온(-5.2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06포인트(2.29%) 떨어진 643.3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96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5억원, 219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2.77%), HLB(-5.91%), 에코프로(-3.52%), 휴젤(-5.05%)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와의 통화에서 관세, 조선업, 미국산 LNG,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투자,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논의했다고 밝히며 협상 기대감이 유입됐다"면서 "조선 업종과 강관 섹터가 버텨주면서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글로벌 증시 하락에 동조하며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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