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에 대응해 한미가 지난해 새로운 연합 작전 계획을 마련해 서명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 연합 군사령관을 겸직하는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지난해 우리는 새로운 전투 준비 태세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새로운 연합 작전 계획(작계)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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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T.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사진=미 육군] |
그는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WMD)와 미사일 능력이 점점 더 고도화하고 있는 안보 환경에 대응해 새 작계는 한미 연합 사령부가 무력 충돌 이전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미 한미 연합 '프리덤 실드'와 '을지 프리덤 실드' 훈련 기간에 새 작계를 실증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 국방부에서 열린 제56차 한미 안보 협의회의(SCM)에서 북한 핵 공격 시나리오에 대비한 내용을 새롭게 작전 계획에 반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작전 계획은 한반도 전시를 상정한 기밀 군사 작전 계획으로 한미 연합 훈련도 이를 토대로 진행된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는 미국의 국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한미 동맹은 여전히 동북아 안보의 린치핀(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탄약과 병력 등을 수출하면서도 자기들의 군사적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에는 8차 당대회를 앞두고 극초음속 및 다연장 재진입 탄도미사일 능력을 더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