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양일간 수석대표로 참석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올해 첫 '한일중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아세안+3(한·일·중)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8일과 9일 양일간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아세안+3 회의 공동의장국은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한일중 회의 의장국은 중국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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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8 mironj19@newspim.com |
이번 한일중 회의에는 한·일·중 3개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가, 아세안+3 회의에는 한·일·중 및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총 13개국의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월에 열릴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준비를 위해 역내 경제동향 및 정책방향, 금융협력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경제 상황 관련 아세안+3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동향·전망과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금융 긴축 등으로 하방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위기 대처를 위해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 여력 활용 및 수출 다변화 노력, 미래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제언했다.
최 관리관은 "한국 정부는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새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두 달의 기간 동안 미국 관세부과 영향 점검 및 피해업종 지원, '필수 추경' 편성 추진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역내 금융협력 관련해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한국이 2024년 의장국 수임 시 합의를 도출했던 '신속 금융 프로그램(RFF)' 도입을 위한 규정 개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현재의 다자간 통화스왑 방식을 자본납입금(Paid In Capital)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안 모델의 범위를 좁히는 데 합의하고 향후 외환보유액 인정여부 등 잔여 이슈를 중점 논의하기로 했다.
최 관리관은 "CMIM 개혁을 위한 논의의 진전을 환영하고, 자본납입금 방식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금융안정망 보완 기제로서의 CMIM의 본래 역할이 유지되어야 한다"라며 "전환비용 최소화를 위해 납입자본금의 외환보유액 인정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