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가 하루 만에 후원금 법정한도를 채웠다.

16일 이 전 대표 후원회에 따르면 전날(15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후원금은 당일 법정한도인 29억4000만원을 모두 채웠다. 6만3000여명이 후원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9%가 10만원 미만의 소액 후원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은행의 '입금액 한도 설정'에도 불구하고 후원이 몰려 2억5000여만원이 초과 입금되기도 했다. 후원회는 초과 입금분은 절차를 거쳐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회는 "2022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두 달 동안 3만1000여명이 후원에 참여한 것과 달리 단 하루 만에 두 배에 달하는 후원자가 모금에 참여한 것은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와 함께 이 전 대표가 밝힌 'K-이니셔티브' 비전에 많은 국민들이 호응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 인사'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액 후원 비율이 압도적이다. 하루하루 견뎌내셔야 할 삶의 무게를 알기에 후원을 요청드릴 때마다 늘 조심스럽다"며 "늘 그래왔듯 앞장서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새 길을 내겠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재명이 만들어 가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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