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IP 접목한 창의적 놀이 공간으로 리모델링
지역 아동 의견 반영…안전성·위생·재미 요소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넥슨은 어린이의 놀 권리 증진 및 건강권 향상을 위한 '단풍잎 놀이터' 2호를 경기도 의정부시에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단풍잎 놀이터'는 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넥슨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공공형 놀이터 조성 사업으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낡고 위험한 공공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성남시에 '나들이 어린이놀이터'를 '단풍잎 놀이터' 1호로 개장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문을 연 2호 놀이터는 의정부시 신곡동에 위치한 '하늘빛 어린이공원'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노후된 시설과 부족한 놀이 요소로 인해 이용률이 낮았던 기존 공간을 전면 개선했다. 특히 인근에 아동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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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 넥슨 김창섭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넥슨 대표이사 겸임), 의정부청룡초등학교 이한성, 김수현, 박서진 어린이, 경기도청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 의정부시청 박성남 부시장, 의정부청룡초등학교 정연영 교장. [사진=넥슨] |
놀이터 설계에는 지역 아동으로 구성된 '단풍잎 용사단'과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모래와 벌레 등 위생 문제, 파손된 시설에 따른 안전 우려, 놀이기구와 쉼터 부족 등 어린이들이 직접 제기한 불편 사항을 중심으로 개선이 이루어졌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를 접목한 놀이 요소가 주목을 받았다. '돌의 정령 찾기' 콘셉트의 모래놀이 공간을 비롯해 마운딩, 정령 조합놀이대, 터널, 트랙 등으로 구성된 놀이시설은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바이퍼 그네 등 다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구도 도입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놀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참여형 디자인은 실질적인 효과로도 이어졌다. 굿네이버스와 놀이공간 전문업체 아이땅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개장 전 대비 이용 만족도가 약 3배 상승해 9.1점을 기록했으며, '놀고 싶다'는 응답 비율도 81%포인트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창섭 넥슨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는 "놀 권리 친화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상상력을 그대로 반영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과 함께 더 많은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청각 장애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소리 나눔 프로젝트',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운영하는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후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