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폭발이 시작...원인 아직 불분명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6일(현지시간) 낮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50명이 다쳤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반다르 압바스에 위치한 샤히드 라자이 항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었다. 명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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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조선 (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핌] |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 현지 언론에 이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75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당초 부상자는 47명으로 알려졌다가 500여 명으로 발표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늘어났다. 항구 직원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지 당국자는 이란 국영 TV에 반다르 압바스에 위치한 샤히드 라자이항의 컨테이너 여러 개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폭발은 이란이 오만에서 미국과의 3차 핵 협상을 시작하는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로이터는 샤히드 라자이항의 컴퓨터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바 있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이란의 숙적인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