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인사 영입 등 '통합' 선대위 꾸린 이재명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자주 방문 못한 지역 찾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경청'을 이번 대선 컨셉으로 꼽았다. '통합형' 선대위를 꾸린 이 후보는 내달 1일부터 소규모 지역도 살핀다는 취지로 경기 포천을 시작으로 현장 일정을 소화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청투어 대상지는 대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아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자주 방문 못한 지역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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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4.30 choipix16@newspim.com |
이 후보는 내달 1일 경기 북부에 있는 포천을 방문해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연천을 방문한다.
같은달 2일에는 '보수 텃밭'인 강원 철원과 화천·인제·고성을 찾는다. 민주당의 전략 지역인 강원을 최대한 빨리 방문해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3일에도 역시 강원도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2일부터 1박 2일 일정이다. 이날은 강원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방문하며 강행군을 벌인다.
4일에는 '보수의 심장'인 경북 영주와 예천을 방문한다. 대도시보다는 각 지역의 소규모 도시를 찾아 빠짐없이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 단양·영월·제천을 방문해 충북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이 후보가) 경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 후보는 '민생버스'라는 이름으로 버스를 타며 전국 각지에서 유세를 펼쳤다. 이번에는 '경청'으로 이름을 바꿨다. 황 대변인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전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경청'을 메인 키워드로 꺼낸 데 대해 "불통하는 직전 대통령과 대비되게 하기 위해서라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