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심 '무죄' 판결 뒤엎어...양형심리 거칠 전망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관련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오리엔트정공의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서 1만 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장 대비 13.30%(1550원) 내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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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오리엔트바이오 주식도 15.02%(247원) 내린 1398원에 거래 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리엔트바이오도 이 같은 이유로 관련 테마주로 묶인다.
이밖에도 ▲동신건설(-14.80%) ▲디젠스(-7.61%) ▲수산아이앤티(-10.55%) ▲에이텍(-12.82%) ▲에이텍모빌리티(-10.42%) 등 관련주 주가가 줄줄이 급락 중이다.
이는 전날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고 들어오 투심이 급속도록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무죄를 선고했던 2심 판결을 뒤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2심에서는 추가 양형심리를 거쳐 형량을 새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