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리그 첫 멀티골... 김천, 포항에 2-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HD가 시즌 첫 3득점 경기를 기록하며 중동 원정의 여독이 덜 풀린 광주FC를 완파했다.
울산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광주를 3-0으로 꺾었다.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3패)을 기록하며 3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광주는 승점 16(4승 4무 3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전반 17분에 나왔다. 이진현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튀어나오자 강상우가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이청용이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밀어 넣었다. 이청용이 리그에서 골 맛을 본 건 2023년 3월 12일 FC서울과 경기 결승골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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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청용(가운데)이 2일 K리그1 광주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은 후반 32분 추가골을 뽑았다. 김영권이 수비 뒤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에릭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김경민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교체 투입된 라카바가 마무리했다. 라카바는 K리그 데뷔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라카바의 패스를 받은 에릭이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같은 시각 포항스틸야드에선 김천상무가 박상혁의 멀티골을 앞세워 포항스틸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김천은 6승 2무 3패(승점 20)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4승 3무 3패(승점 15)로 7위에 자리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김천은 후반 27분 조현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상혁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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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박상혁이 2일 K리그1 11라운드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뒤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은 후반 30분 오베르단이 동점골으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50분 박상혁이 극장골로 김천에 승점 3을 안겼다. 2021년 프로로 데뷔한 박상혁이 멀티골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