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S일렉트릭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상용차 충전기 1위 기업 펌프킨과 손잡고 핵심 부품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펌프킨과 전기차 충전 솔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S일렉트릭과 펌프킨은 전기 상용차 전용 직류(DC) 차단기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적용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충전기 품질 확보를 통한 고객 신뢰 향상, 신규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펌프킨과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MOU 체결 후 김동영 LS일렉트릭 K-전력솔루션 사업부장(왼쪽)과 최용길 펌프킨 총괄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현재 국내 충전기 시장은 주요 부품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파워 모듈은 중국산 비중이 90%를 넘는다.

공공 급속충전기 시장도 품질 문제가 있음에도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점유율이 높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 규모는 3372억 원에 달했다.

김동영 LS일렉트릭 K-전력솔루션 사업부장(이사)은 "충전기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해 기술력 강화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길 펌프킨 총괄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산 고속 충전기의 신뢰성과 성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기업들과 함께 한국형 인프라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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