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메시지에 "대통령 품격 없어…반성하길"
"어떤 방식으로든 단일화는 불가능"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 대해 "탄핵으로 얼룩진 보수진영을 국민에게 새롭게 선보일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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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18 leemario@newspim.com |
이 후보는 "지난 며칠간 활극 속에서 김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있던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김 후보가 지금까지 보수진영에서 강경 보수 색채를 띄면서 보여준 모습은 미래지향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전 시장께서 말씀하셨듯 이번 선거가 국민들에게 볼만한 선거가 되려면 하루빨리 이준석과 이재명의 대결구도로 정리돼야 정책경쟁, 비전경쟁이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용태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선 "강경우파적 경향이 더 강해진 상황에서 김용태 내정자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장기적 변화와 비전이 없는 상태에서 그런 대선용 인선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선거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 본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고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의 품격에도 맞지 않는다"며 "본인의 망상으로 촉발된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위기에 반성하면서 자숙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탄핵 반대파 국민의힘과 손을 잡는 순간 과반을 얻을 방법이 없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당권 투쟁이 목표라 그런 선택을 하겠지만 저는 정권·세대·시대교체의 사명감을 가진 후보라 이길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김문수 후보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공약은 선명하게 차이가 날 것이고 아이를 키우는 유권자분들께 선명한 대비 모델도 보여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기호 1번 이재명이냐, 기호 2번 김문수냐. 아니면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이 사회가 추구하는 사다리를 밟고 성장하면서 지금의 당대표 지내고 대통령 후보까지 오게된 저 이준석이냐' (유권자들에게) 선명하게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