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여성일자리 18.7만개↑ 남성일자리 3.5만개↓
"건설업 일자리 감소·인구수 감소 영향" 분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1년 전보다 15만개 이상 늘었지만, 증가폭은 4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소 증가폭이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보다 15만3000개 증가한 209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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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자료=통계청] 2025.05.21 plum@newspim.com |
전년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09만6000개(72.2%),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6만2000개(16.1%)로 조사됐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4만4000개(11.7%),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9만2000개였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4년 1분기 31만4000개→2024년 2분기 25만4000개→32024년 3분기 24만6000개→2024년 4분기 15만3000개로 계속 둔화하고 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2023년 4분기 29만3000개에서 2024년 4분기 15만3000개로 48%(14만개) 급감했다. 이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래로 역대 최소 증가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건설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그에 비해 새로 생기는 신규 일자리도 동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가 전년보다 14만개 증가했다. 이어 회·수리·개인(2만9000개), 사업·임대(2만6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소분류별로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1만개), 자동차 신품 부품(4000개), 통신·방송장비(4000개) 등에서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일자리가 전년보다 18만7000개 늘었다. 반면 남성은 3만5000개 증가했다.
여성은 주로 보건·사회복지(11만3000개), 협회·수리·개인(2만1000개), 숙박·음식(1만7000개) 등에서 늘었다. 남성은 건설업(-9만4000개), 정보통신(-9000개), 공공행정(-8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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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자료=통계청] 2025.05.21 plum@newspim.com |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일자리가 14만8000개 줄었고, 40대에서도 8만4000개 감소했다. 20대 이하는 도소매(-2만1000개), 정보통신(-2만개), 건설업(-1만7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일자리가 24만8000개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1만1000개), 사업·임대(2만9000개), 협회·수리·개인(2만6000개) 등 증가했다. 50대와 30대일자리도 각각 7만개, 6만7000개 늘었다.
조직형태별로는 회사이외의 법인(11만5000개), 정부·비법인단체(4만5000개)에서 증가했고, 개인기업체(-5000개), 회사법인(-2000개)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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