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J올리브영 페스타, 한강 노들섬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
5개 카테고리 존과 108개 브랜드의 참여, 다채로운 경험 제공
관람객의 몰입형 경험 강화, 뷰티 탐험가로서의 여정
글로벌 VIP 초청, K-뷰티의 국제적 경쟁력 강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제 공식화되어버린 뷰티 페스타 방식을 벗어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테마형 뷰티테인먼트 페스티벌'로 도약하고자 합니다"(이은정 브랜드크리에이티브센터 센터장)
21일 2025 CJ올리브영 뷰티 페스타가 막을 올렸다. 이번 페스타는 한강 노들섬 3,500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서 역대 최대 스케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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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오는 25일까지 한강 노들섬에서 진행하는 '2025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 대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제공] |
야외에서 진행된 만큼 날씨가 변수였지만, 다행히 연일 이어지던 비가 개막일에는 멈춰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일 낮 최고기온이 28도에 이르는 무더위 속에서도 행사장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아이스바디존'이 따로 마련됐음에도, 인기 브랜드 부스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되며 열기를 더했다.
관람객 김지은·김수현(27) 씨는 "더워서 힘들긴 하지만 기다릴 만하다. 본품도 많이 받고, 오늘만 해도 벌써 세 개나 받았다"며 "뷰티에 관심이 많아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처음으로 페스타를 '테마형 뷰티테인먼트'로 전환했다. 단순 전시와 체험을 넘어 고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브랜드와 교감하는 몰입형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다. 올리브영이 페스타를 처음 개최한 지난 2019년 이후, 비슷한 방식의 페스타가 우후죽순 생겨나자 차별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페스타의 테마는 '보물섬'. 관람객은 '뷰티 탐험가'가 되어 스토리라인에 따라 각 브랜드 부스를 탐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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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올리브영 뷰티 페스타 전경. 2025.05.21 whalsry94@newspim.com |
행사는 총 5개 카테고리 존(▲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헬시라이프 ▲럭스에디트)으로 구성됐으며, 총 84개 부스에 108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특히 올리브영에만 입점한 신진 인디 브랜드 부스도 대거 마련돼, 샘플 제공과 게임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규모가 커진만큼, 올해부터는 행사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오전·오후 세션제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종일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관람객은 '웰컴존'에서 체크인 후 입장하며, 선박에 승선하는 듯한 공간에서 '탐험 키트'를 제공받는다. 이후 각 존은 보석에 비유한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방문객은 마치 보물을 찾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가 오갔다. 중국 왕홍(중국 SNS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리브영은 미국, 일본, 홍콩, 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유통 플랫폼 관계자 약 400명을 초청해 국내 중소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리고, K-뷰티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Global VIP' 명찰을 착용한 외국인 바이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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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은정 브랜드크리에이티브센터 센터장. 2025.05.21 whalsry94@newspim.com |
이번 페스타는 단순한 고객 체험 행사를 넘어, K-뷰티 생태계 전반의 확장성과 연결성을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은정 센터장은 "올리브영은 '건강한 아름다움, 일상 속 새로움'을 핵심 가치로 삼아 일상에 영감과 에너지를 주는 뷰티·헬스 플레이그라운드를 지향하고 있다"며 "2019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어워즈&페스타를 기획한 이후, 해마다 진화해 왔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고객에게는 새로운 K-뷰티 경험을, 브랜드에게는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산업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는 특별한 경험의 가치를, 브랜드에게는 국내외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